​"KT, 3사 중 유일하게 주당 배당금 증가" [현대차증권]

2019-02-13 08:44

[사진=아주경제DB]

현대차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주주환원정책 확대와 높은 자산가치, 낮은 기업가치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서는 벗어날 시점이라고 판단해서다. 현재 목표주가도 KT의 전일 종가(2만8450원)보다는 30% 이상 높다.

KT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조9945억원과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 28.4% 낮은 수준이다.

황성진·최진성 연구원은 "아현국사 화재(360억원)와 와이브로 셧다운 비용(190억원), 글로벌 사업부(3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이라며 "유선 전화교환망(PSTN) 부문의 매출 둔화가 줄고 미디어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예상치는 24조원 수준이다. 황성진·최진성 연구원은 "2분기 전후로 5G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B2C) 서비스의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나 아직 단말기 수급 킬러서비스(Killer-Service)가 없어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며 "본질적인 네트워크 이전(Migration) 효과와 트래픽 증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무선 부문의 점진적인 실적 선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주당 배당금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황성진·최진영 연구원은 "주당배당금(DPS)이 1100원으로 결정됐다"며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별도기준 배당성향은 약 43% 수준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회사 측의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