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글로벌 경제 둔화 영향에 금리 인하 가능"
2019-02-07 11:18
옐런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가장 큰 리스크"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글로벌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된다면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6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큰 위협 요소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라며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라 금융 여건과 미국 경제가 약화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존 제로금리에서 10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연준 보유자산 축소 등의 조치로 이른바 '양적완화의 종말'을 고했던 옐런 전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는 중국과 유럽 등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을 보인다.
불확실한 통상 정책,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문제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등 경제 둔화 가능성이 가장 큰 위협 요소라는 것이다. 금융컨설팅업체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조이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옐런 전 의장은 올해 경제 성장이 강세를 보인다면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