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마일리지 2000억원이 사라졌다...KT, 867억원으로 가장 많아
2019-02-07 08:37
노웅래 의원 "이통사 제대로 홍보안해"
지난 6년간 소멸된 이동통신사 마일리지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과 신용현 의원 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작년까지 6년간 소멸된 이통3사 마일리지는 1905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적립된 마일리지 1360억원의 1.4배 수준이다.
이통사 마일리지는 휴대전화 이용요금의 일정 비율만큼 가입자에게 제공되며, 통신요금 결제에 사용하거나 1년간 유효한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적립 후 7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하지만 마일리지 보유 사실이나 사용 방법 등을 모르는 고객이 많아 소멸되는 금액이 매년 최소 100억원을 넘었다. 다만 마일리지 적립액이 매년 줄어드는 데다 이통사들이 마일리지 사용법 홍보에 나서면서 마일리지 소멸액도 차츰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소멸액도 2014년 440억원에서 2015년 376억원, 2017년 211억원, 작년 161억원 등으로 줄었다.
노 위원장은 "이통사 마일리지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이통사들이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상당하다"며 "마일리지가 적극 활용되도록 이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