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잡는 백신 ‘프로바이오틱스’…항체 형성률 96% 도달

2019-02-06 15:11
농촌진흥청-두지포크, 프로바이오틱스 활용한 축산농법 주목

프로바이오틱스로 사육 중인 두지포크 돼지. [사진=두지포크 제공]

경기도 안성 젖소 농가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해 정부 방역당국 및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축산농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 전북대, 서울대 등의 학교 연구진과 두지포크와 함께 산학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해 특허 출원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이 그것이다.

현재 친환경 농장 두지팜을 비롯해 시범 농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으로 돼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농장에서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은 96%에 달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도달해 유산(젖산)과 2차 기능성 성분을 생성하는 유익균이다. 장에 해로운 물질 생성을 방지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들어간 사료와 물을 먹고 소독에도 활용하면서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 폐사율을 20%나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두지포크는 사육하는 돼지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먹여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육질이 휠씬 부드럽고 불포화 지방산 등 몸에 좋은 영양 성분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두지포크는 돼지고기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돼지 질병과 축사 악취, 분뇨 처리, 생산성 저하 등 축산 분야 4대 난제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축산시스템으로 탄생한 고품질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두지포크는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산소포장을 거쳐 두지포크 온라인 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전북대 교수진과 지역이 협력해 만든 ‘글로벌푸드컬쳐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수제 돼지고기 요리 전문점 ‘온리핸즈’에서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