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사건사고, 음주운전 사망사고 현역군인 검거…서해안 고속도로 13중 추돌사고

2019-02-05 13:42
기족들과 화투치다가 자해하기도…부상 후 대학병원서 회복 중

설연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5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전국 방방곡곳에서 사건사고가 그치지 않았다.

5일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 20대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현역 군인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모 해군부대 이모 하사는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갓길에 서 있던 20대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사 등)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하사는 혈중알코올 농도 0.089%(운전면허 정지수치)인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 또 사고 직후 자신의 소속 부대 앞까지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하사는 지난 4일 오후 11시54분께 목포시 영산강 하구둑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A(26)씨를 치었고, A씨는 사고 직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설날인 5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에선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평택IC 인근에서 B(31)씨의 그랜저 승용차가 앞서가던 C(41)씨의 25t 화물차를 추돌했다.

사고 여파로 화물차 2대와 승용차 8대, 승합차 1대 등 총 11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가 중상을, 다른 차량 운전자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화투를 치던 60대 남성이 자해에 나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1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에서 D씨(61)가 흉기로 자신을 찔렀다.

당시 D씨는 가족들과 술을 마시고 화투를 치다가 다퉜고, 자해를 시도해 부상을 입어 대학병원에서 치료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