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모두 사용 가능해요"...KEB하나은행, 글로벌 체크카드 출시

2019-01-30 08:56
KEB하나은행-중국 길림은행-중국 하나은행 3사 공동 '길한통 체크카드' 선보여

KEB하나은행은 지난 29일 중국 길림성 내 최대은행인 길림은행, 하나은행 중국법인과 공동으로 3사 공통 사용이 가능한 '길.한.통.(吉.韓.通.)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 맨 오른쪽)이 정수진 하나카드사장(맨 왼쪽), 천위롱 길림은행장과 함께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글로벌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9일 중국 길림성 내 최대은행인 길림은행, 하나은행 중국법인과 공동으로 '길.한.통.(吉.韓.通.)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길한통 체크카드는 3개 은행 모두에서 동일한 명칭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발급해 통일감을 줬다.

KEB하나은행은 "손님들이 한국과 중국 현지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해 조선족 동포는 물론 한·중국간 왕래가 빈번한 사업가, 유학생, 여행객 등의 손님들에게 크게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카드는 하나금융그룹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은련브랜드(Unionpay) 체크카드로 ATM해외인출 수수료 월 5회 면제, 해외가맹점 이용수수료 면제, 런치타임(오전 11시~오후 2시) 중 국내 음식점, 커피, 편의점 업종 이용금액의 5%(월 최대 1만원)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길한통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카드 발급 손님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예금 및 대출 금리우대, 외환거래 시 환율우대 및 송금수수료 감면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 길림은행과 하나은행 중국법인의 중국인 손님 대상으로 한국 내 의료기관 연계 진료비 할인 서비스도 제공 예정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길한통 체크카드 출시로 길림성 최대은행인 길림은행과의 상호 손님기반 확대가 기대된다"며 "양행간 시너지 극대화에 따른 동북3성 지역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하나은행 중국법인의 중국 현지 영업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북 3성 중 북한과 인접해 조선족 동포 밀집지역으로 알려진 길림성은 중국의 ‘신동북 진흥계획’과 ‘일대일로 전략’, 한국의 ‘신북방정책’의 교차점이다. 최근 개선된 남북관계와 맞물려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미래 가치가 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08년 길림성 내 최초의 외자은행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 분행(지점)을 개설한 이후 심양, 하얼빈 분행 등 동북 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지역에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점포를 보유했다.

2010년에는 길림성 최대 은행인 길림은행에 지분 투자를 통해 동북 3성 지역에서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