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 발표]수도권-영남 2시간 단축…남부내륙철도 예타 제외 대상

2019-01-29 11:00
서울~거제 4시간30분→2시간40분으로 단축
호남-강원 잇는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

[사진=코레일]


수도권과 영남내륙 지역을 2시간대로 연결할 수 있는 남부내륙철도가 구축된다. 이 철도가 연결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가는 시간을 2시간 단축할 수 있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을 의결했다.

우선 4조7000억원 규모의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예타 면제대상이 됐다. 남부내력철도는 수도권(경부고속철도 등)과 경‧남북 내륙을 연결하는 김천~거제 간 고속 간선철도다.

사업구간은 김천~거제 총 172㎞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가는 시간이 기존 4시간 30분에서 2시간 4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1조5000억원)도 대상에 선정됐다. 호남선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충북선 청주공항~제천 간 고속화 철도망이 내용이다.

사업구간은 청주~제천 88㎞다.

5시간 35분 걸리는 목포~강릉 구간이 3시간 3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충청과 경북지역을 연결하는 동서 제4축 고속도로를 완성하고, 수도권과 강원의 간선 도로망도 확충된다.

세종과 청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신설해 동서4축(대산~당진~영덕)을 완성하고, 세종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구간은 세종시 장군면~청주시 남이면 20㎞다.

4차로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32분 가량 걸리던 세종과 청주 구간이 12분으로 단축된다.

남양주와 춘천 간 대체 간선도로도 신설된다. 남양주시 화도읍~춘천시 서면 33㎞구간을 연결하는 제2경춘국도(9000억원) 사업이 완료되면 남양주와 춘천 간 걸리는 시간이 50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든다.

간선도로가 신설되면 교통혼잡을 해소해 강원지역 접근성이 향상, 관광수요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평택~오송 46㎞ 복복선화(3조1000억원)을 통해 고속철도 병목현상을 해소한다. KTX‧SRT가 교차하는 병목구간이다.

선로용량이 190회에서 380회로 늘어나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등 고속철도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