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년 R&D에 6조3214억원 투자…전년比 21.2% ↑
2025-01-02 17:09
과기정통부는 2일 '2025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총 투자 금액은 6조3214억원으로, 2024년 5조2167억원 대비 1조1047억원(21.2%) 증액됐다.
예산은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 5조58억원과 정보통신·방송(ICT) 분야 R&D 예산 1조3156억원을 대상으로 한다. 과학기술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23.6% 증가했고, ICT 분야 예산은 12.9%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과학기술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 개발로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분야에 투자를 강화한다. 바이오·AI반도체·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의 기술을 육성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맞춤형 정밀의료 등 미래 유망원천기술에 집중 투자를 강화한다. 또 글로벌 핵심 공급망 확보를 위한 나노·소재 R&D를 고도화하고 극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소재에 대한 R&D도 지원한다.
또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하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 기초연구는 혁신·도전적 풍토를 조성하고 국가·사회적 수요와 연계한 전략적 기초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젊은 연구자가 다양한 연구기회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생활장려금을 도입하고 해외인재 유치와 정착 지원을 통해 국내 인력수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임무 중심의 기술 지원과 연구성과 확산도 지원한다.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 기후변화, 원자력, 핵융합 등 분야에 중점 지원한다. R&D 성과를 기술사업화로 연결하는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중대형기술을 사업화하고 사업화 전문인력을 양성해 신속한 기술 스케일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화 전 주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 R&D도 지난해 신규로 개시한 전략기술 분야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우수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유럽연합(EU) 주도 다자협력 프로그램에 우리 연구자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ICT 분야에서는 AI 디지털 대전환에 중점을 맞춘다. 우선 3대 게임체인저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기술, 범용인공지능(AGI) 탐구 과제, AI 안전연구, 양자암호통신·양자센싱 산업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AI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한다.
AI 분야의 최고급 인재와 산·학 연계·협력을 통한 AI반도체 분야 실전형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디지털 경제성장을 견인할 전략기술 분야에서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인재 확보 차원이다. 또 디지털 신산업을 견인할 고급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석사 연계 지원과 지역 인재 양성 등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R&D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우선 과학기술 분야는 사업의 코드화를 통해 유형별 맞춤형 기획·평가·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PM이 평가위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메타평가, 상피제도 원칙적 폐지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사업 개편과 관련해서는 R&D 예타폐지와 연계해 R&D 사업구조를 체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ICT 분야는 현장이 요구하는 최적 수요를 발굴해, 방향성이 명확한 수요자가 원하는 R&D 기획을 추진한다. 기술수요조사부터 기획·평가·관리와 성과환류에 이르는 ICT R&D 프로세스 전주기를 개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1월 2일자로 공고했다. 1월 말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