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억지 라이벌’ 中 우레이, 라리가 데뷔 코앞

2019-01-28 15:57
28일 스페인으로 출국...에스파뇰과 협상

우레이 [사진=시나스포츠 캡쳐]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우레이(武磊)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국 광명망(光明網)은 우레이가 이날 에스파뇰 입단 협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스페인으로 출국한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컵을 위해 아부다비에 체류하던 우레이는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 모두 출국했음에도 이틀을 현지에 더 머무르며 협상 상황을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변이 없는 한 우레이의 에스파뇰 입단은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실제 다수 스페인 매체는 이날 “에스파뇰의 중국인 구단주 천얀성(陳雁升)이 우레이를 데려오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이미 우레이의 현재 소속팀인 상하이 상강과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중국 최고 축구 스타인 우레이는 2003년 상하이 상강의 유소년팀에 합류하면서 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통산 172경기 102골을 터뜨리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이번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대결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해 중국의 8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중국 팬들은 우레이를 손흥민을 ‘라이벌’이라고 꼽기도 했다.

중국 축구팬들은 그의 라리가 데뷔 소식에 “우레이의 제2의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