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스만호가 중국을 상대로 전반전 2대 0 리드 중이다.

클리스만호는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진행 중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 전반전을 2대 0으로 앞서고 있다.

클리스만호는 4-1-4-1 대형을 내놨다. 원톱은 조규성이다. 황희찬, 송흥민, 이강인, 황인범이 뒤를 받친다. 중원에는 박용우가 섰다. 포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김태환이다. 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중국은 탄롱과 우레이 투톱을 앞세워 4-4-2 대형으로 맞섰다. 

주심이 경기 시작 호루라기를 불었다. 시작부터 한국은 중국 진영에 침투했다.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였다. 당황한 중국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으로 막았다.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중국은 수비를 단단하게 했다. 좀처럼 뚫리지 않자, 김민재가 긴 패스를 시도했다. 반면 중국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그러던 전반 8분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황희찬이 중국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찼다. 중국 골망이 흔들렸다. 선제골. 전반 11분 득점으로 기록됐다. 

중국은 반격에 나섰다. 탄롱이 회심의 슈팅을 했다. 날아간 공은 한국 골대 왼쪽 밖 그물을 스쳤다. 

전반 19분과 전반 23분에는 황인범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한 번은 혼전 상황에서, 한 번은 프리킥 상황에서다. 두 번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5분 탄롱이 드리블하려던 손흥민에게 파울을 범했다. 손흥민은 드러누워서 머리를 감쌌다.

전반 33분 이강인에게 기회가 왔다. 날린 슈팅은 수비 맞고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전이 10분 남은 35분, 양팀감독이 허용선까지 앞으로 나섰다. 직접 선수들에게 지시를 전달했다. 

전반 41분 한국 수비의 실책을 탄롱이 기회로 전환했다. 낮게 오른쪽으로 찬 두 번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탄롱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받은 손흥민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2대 0으로 한국이 점수를 벌렸다. 추가 시간은 3분이다.

주심이 전반 종료 호루라기를 불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한중전 선제 득점 시 9승 2무를 기록했다. 2대 0인 상황에서 무패 행진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