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I-GPS 실전문제연구팀 경진대회서 실력 인정받아

2019-01-28 09:34
현장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지원사업 참가팀 최우수, 우수상, 우수 지도교수상 수상

인하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지원사업(X-Corps) 연구 성과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산업 현장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회 X-Corps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I-GPS(Inha Group for Problem Solving) 소속 2개 실전문제연구팀이 최우수상을, 1개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고 강성우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우수 지도교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회 대상 1팀을 비롯해 각각 1팀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학생과 지도교수, 산업체가 한 팀으로 참가한다.

기계‧항공‧조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HILS’ 팀은 높은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기존보다 낮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기계‧항공 전기공학과 통합과정 안상훈(29) 학생이 팀장을 맡고 기계공학과 4학년 최병선(26), 전기공학과 3학년 김남희(26), 전자공학과 이슬기(25), 컴퓨터공학과 2학년 도영훈(25), 3학년 원유정(22)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원종훈 전기공학과 교수가 지도를 맡았다. 서비스 전문회사인 메이키스트(Maker Management)가 함께 했다.

2회 X-Corps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I-GPS 실전문제연구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이들은 기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픈월드 액션 비디오 게임(GAT5)을 이용해 자율주생 시뮬레이터 서브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레이싱 게임 컨트롤러(Logitech G29) 드라이빙 포스의 제어 기능을 구현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 90%이상의 개발비용 절감과 사실적인 물리엔진 기반의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초소형 전력 반도체 시스템’ 팀은 ‘RF 기반 초고속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메모리의 효율적인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인터페이스 회로를 설계했다.

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이왕우(31) 학생을 팀장으로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강보경(25), 김민정(25), 나영주(25), 박민수(27), 박수민(25) 학생이 참가했다. 변경수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지도를 맡았고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함께 했다.

이들은 임피던스 매칭 구조가 가지고 있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설계 구조를 RF필터를 이용해 개선했다. RF필터는 송신부 코일에서 생긴 자기장이 수신부 코일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자기 유도 현상을 활용한 소자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기본 방법보다 원활한 데이터 복원이 가능하다. 전력 효율도 개선했다.

이 연구 성과를 토대로 임피던스 매칭이 필요 없는 RF 기반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설계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생명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Advanced Optical Materials’ 팀은 새로운 발광 소재 합성법을 제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허윤석 생명공학과 교수가 지도를 맡고 박사과정에 있는 강성민(34) 학생이 팀장을, 4학년 박범준(24), 3학년 박빛나(23), 오경석(27), 한상우(25), 한준희(26) 학생이 팀을 이뤘다. 광학 현미경 전문회사 ㈜노스트가 함께 했다.

이들은 양자점의 고온 고습한 환경에서 발광 효율이 감소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미세유체 시스템을 응용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발광 소재 합성법을 제시, 이온 교환 메커니즘을 통해 안정성이 우수한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재를 개발했다.

양자점은 화학적 합성 공정을 통해 만드는 나노미터 크기를 한 반도체 결정체다. 초미세반도체, 질병진단, 디스플레이 등으로 응용이 가능한 소재다.

이어 강성우 교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I-BUS 팀과 I-PPD 팀 지도를 맡아 그 실력을 인정받아 우수 지도교수상을 받았다. I-BUS팀은 대인교통의 효율적인 노선 구축을 위해 네트워크 상 알고리즘과 현실 조건을 적용해 최적의 노선경로를 산출해냈고 I-PPD 팀은 파킨슨 증후군 예측 진단 시스템 구축에 나서 모델이 정상적인 보행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기술사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현장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지원사업(X-Corps)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14개 대학 425개 팀 중 40개 팀을 선정해 연구 성과와 활용도 등을 겨루는 경진대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