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 문희상 의장실 근무…"올해 7급 채용"

2019-01-25 20:31
지난해 7월 무급 인턴 근무 후 정식 채용
"정계 진출 여부 말씀드리기 어려워"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사진=연합뉴스]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가 지난해부터 국회 의장실 비서로 근무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모씨(31)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당선된 지난해 7월부터 1개월 간 무급 인턴으로 의장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올해 초 7급 정무비서직에 정식으로 채용됐다. 김씨는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의 차남이기도 하다.

그는 '정계 진출 의사'를 묻자 "의장실에 입사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막내 직급이라 아직 가타부타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며 "현재로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기가 어려운 위치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국회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가족 관계와 무관하게 본인이 의원실 경력을 비롯한 국회 경험도 있고 능력도 갖춘 유능한 인재"라며 "주변의 추천을 받고 실력 검증절차도 거쳐 채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부친이자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상임이사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족한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짧은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