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나눔의 선순환'

2019-01-24 12:16
중학생 1464명·대학생 멘토 513명 참여
배움받은 중학생이 대학생 멘토로

지난 17일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9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지난 4일부터 전국 5개 대학에서 진행된 겨울캠프를 마친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464명과 대학생 멘토 513명, 학부모 1500여명이 참석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드림클래스 수업은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멘토 3명이 한 반을 이뤄 학생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고 멘토가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지난 3주 간 각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멘토들과 합숙하며 영어와 수학 집중학습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또 도시에 비해 문화 체험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은 음악회와 대학 전공 박람회를 통해 각자의 꿈과 재능을 찾는 기회를 가졌다.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도 한산중학교에서는 6년 전부터 1학년 전교생을 드림클래스 캠프에 보내고 있다. 이번 겨울 캠프에도 1학년 전교생 3명이 참가했다.

이정현 한산중학교 학생은 "학원에 가려면 배를 타고 나가야 돼 평소 사교육은 꿈도 꿀 수 없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앞으로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의 꿈이 작가라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중학교 2학년 조현진 학생은 "나와 같은 꿈을 가진 국제계열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작가가 되는 길이 단순히 국문과만이 아니라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캠프에 참가해 학습에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이 대학생으로 성장해 다시 배움을 전해주는 멘토로 참가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까지 드림클래스 출신 대학생 멘토 100명이 활동했으며, 이번 겨울캠프에도 46명이 참가했다. 

삼성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7만4000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부터는 대도시, 중소도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을 개강하는 등 학기 중에도 드림클래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