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2017년에도 목포 구도심 부동산 상승 기대감 드러내

2019-01-21 11:31
예산 지원 기대감도 공개적으로 밝혀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논란과 관련해 부동산 상승에 대해 부정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이미 지가 상승을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지난 2017년 9월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목포 좋아지는 것입니다. 인구 늘고 지가 적당히 상승하고, 볼거리 생기고 관광객들 머무는 시간이 늘면 지역경제 좋아지고요"라고 했다.

조카의 해당 지역 부동산 구입을 이미 같은해 3, 4월 지원한 이후 5개월이 지나 지가 상승 기대감을 겉으로 드러낸 것처럼 구매 당시에도 이를 기대하고 자금 지원을 했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손 의원은 정부의 예산 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었다.

손 의원은 2017년 9월 9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수리비는 모두 시에서 나라에서 지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도시재생 예산 연 10조는 그렇게 쓰이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정부나 시의 예산 지원에 대한 예상을 충분히 하고 있었던 것이다. 손 의원은 예산 지원 규모까지 언급하고 있다.

손 의원이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만호동 일대가 1년 후에 문화재 지구로 지정될 사실을 알고 그 건물을 매입했다는 것은 억지주장”이라며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문화재 지정이 되기 전까지는 리모델링하지 않고 방치해놓아야 한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