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손혜원 의혹'에 "꼭 투기로 볼 일 아니다"
2019-01-21 09:59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무더기 매입 의혹과 관련해 "꼭 투기로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1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재산상 목적으로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좋은 의도로 하는 문화계 인사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경우에도 대학로, 한양도성 부근 등은 문화적 인식이 있는 분들이 '보존하는 게 좋겠다'며 매입해 박물관으로 제공하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제가 된 을지로 재정비 계획에 대해서는 "(을지면옥 등) 오래된 가게를 배려하는 것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담은 노포, 전통 도심 제조업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고 활성화하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입장"이라며 조만간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