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중대발표' 예고한 美 트럼프

2019-01-19 11:44
19일, 트위터로 '셧다운, 국경장벽 관련 중대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화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과 국경장벽 건설자금 지원와 관련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일 오후 3시 남쪽 국경의 인도주의적 위기, 그리고 연방정부 셧다운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발표 시점은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5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 설치 필요성을 내세우며 올해 예산에 장벽건설 예산 57억 달러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과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왔고, 결국 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초래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부분 업무정지에 돌입해 사상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해소를 위한 민주당과의 장벽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다. 이에 ‘중대 발표’가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된 것인지 여부로 관심 쏠린다.

다만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제안을 담은 새로운 협상 개요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