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23일 스위스서 외교장관회담 열고 '강제징용·레이더' 논의
2019-01-19 00:0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7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7.8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일 최대 갈등인 강제징용 배상과 '레이더 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다보스포럼) 계기에 23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내려진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고노 외무상은 징용배상 판결로 일본 기업인 신일철주금이 실제로 피해를 보는 경우 단호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날 보도했다.
한편, WEF 연례총회를 계기로 추진됐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당초 강 장관은 22∼25일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북미 고위급회담 진행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