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미래 대세로 떠오른 전기차···지난해 2.2배 증가
2019-01-18 17:42
특히 전기차는 2017년 2만5108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5만5756대로 1년 만에 2.2배 증가했습니다.
전기차는 빠르게 등록대수가 증가하며, 미래의 대세차로 떠올랐는데요.
Q. 그렇다면 전기차는 뭔가요?
A.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로, 화석 연료의 연소로부터 구동 에너지를 얻는 것이 아닌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서 구동에너지를 얻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Q. 전기차 시작 언제 부터인가요?
A. 전기차는 1873년 가솔린 자동차보다 먼저 제작되긴 했지만 배터리의 무거운 중량 및 충전에 걸리는 시간 등의 문제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환경오염과 자원부족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면서 1990년대부터 각국 자동차업체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Q. 전기차 선두업체는 누구인가요?
A.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량 1위는 10만9485대를 판매한 중국의 비야디(BYD)였습니다.
중국이 전기차 개발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정책적 지원이 있었죠.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2015년부터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등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했습니다.
중국이 정부 주도로 전기차의 역량을 키웠다면 미국은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으로 전기차 시장을 성장시켰습니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사인 테슬라는 10만3122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5위는 볼트EV 등을 앞세워 5만4308대를 판매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차지했습니다.
국내 기업도 전기차 개발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코나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Q. 전기차 뭐가 좋나요?
A. 전기차는 환경이 날로 오염되고 있는 지구에서 필연적인 대체 이동수단으로 꼽힙니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관 블룸버그NEF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들이 뿜어낸 이산화탄소(CO2)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40%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기차가 직접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건 아닙니다.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발전 등이 뿜어낸 이산화탄소를 말하는 것이죠.
또 전기차는 미래차인 자율주행차와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입니다. 자율주행차는 각종 센서와 통신 장비를 탑재해야 하는데, 이 설비들을 가동하는 데에는 전기모터가 기반인 전기차가 적격으로 꼽히는 것이죠. 내연기관 부품에 비해 전장부품의 유지 보수가 수월하기도 합니다.
뛰어난 승차감과 주행감도 매력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주행감이 좋습니다. 엔진소음과 배기음이 없으니 시내에선 일반 중형 세단보다 더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전기차의 핵심 배터리, 누가 만드나요?
A.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전기차 시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 10점 기준에 8.96점을 나타내며 응답자의 40%가 최고점인 10점을 선택해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기술‧시장‧잠재력‧환경 등 4가지 분야의 종합 경쟁력은 중국이 8.36으로 1위, 일본이 8.04로 2위, 한국이 7.45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중국정부는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자국 배터리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정부차원의 기술 개발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