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말모이' '내안의 그놈' '글래스'…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인기작' 모음
2019-01-19 09:00
◆ 개봉 9일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말모이'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은 바로 '말모이'(감독 엄유나)다.
지난 9일 개봉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은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택시운전사'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유해진을 모델로 한 김판수 역은 그야말로 유해진에 의한, 유해진을 위한 캐릭터. 유해진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력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전작 '범죄도시'에서 무자비한 조선족 조폭 장첸 역을 맡았던 윤계상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으면서 유해진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 예상치 못했던 극장가 복병…'내 안의 그놈'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내 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은 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 분)와 고등학생 동현(진영 분)의 몸이 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판수는 동현의 몸으로 첫사랑 미선(라미란 분)과 존재도 몰랐던 딸 현정(이수민 분)을 만나며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을 맞게 된다.
정말이지 새해 극장가의 '복병'이다.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의 첫 주연작으로 쟁쟁한 새해 극장가에서 빛을 보지 못할 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단번에 뒤집었다. 개봉 9일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내 안의 그놈'은 현재 누적관객수 111만 9447명을 동원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영화는 원초적인 웃음을 자극하는 묘한 마력이 있다. 다소 유치할 수 있는 줄거리와 막장 전개에도 불구 솔직하고 저돌적인 유머 코드는 "깊은 고민 없이 시원하게 웃고 싶다"는 관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중이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진영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박성웅, 라미란, 이준혁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합이 일품. 새해를 시원한 웃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 '스릴러 거장'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빅피처 '글래스'
지난 17일 개봉해 첫날 7만 1천 관객을 동원한 영화 '글래스'(감독 M. 나이트 샤말란)는 통제 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케빈,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 던, 천재적 두뇌를 지닌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 마침내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글래스'는 294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 스릴러 장르 최고 흥행작인 '서치'의 오프닝 스코어인 6만 1992명과 176만 관객을 동원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감각적 스릴러 '나를 찾아줘'의 오프닝 스코어인 6만 4992명 역시 뛰어넘는 성적으로 앞으로의 흥행 전망을 밝게 한다.
특히 '글래스'는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반전을 완성한 천재감독 샤말란의 스릴러"라며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탄탄한 스토리와 폭넓은 세계관 거기에 상상을 뒤엎는 반전 스릴러로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숨통을 조인다.
'글래스'는 스릴러의 거장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트렌디한 감각으로 공포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가 제작에 참여해 역대급 스릴러를 예고한다. 또한 브루스 윌리스와 사무엘 L. 잭슨, 제임스 맥어보이까지 합류하며 최강 라인업을 완성, 이들이 빚어낼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로 관객들을 만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