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워싱턴 도착, 북미회담 성사되나…韓 "비핵화 합의 이뤄지길 기대"
2019-01-18 14:50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17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빠른 개최가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발(發)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미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의 방문 및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북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김 부위원장을 영접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미국에 머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예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역시 북·미 대화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난해 6월 북·미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합의한 바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한 현재 스웨덴을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동선과 관련한 질문에 이 부대변인은 "북한 관계자의 동선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간 유의미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스웨덴에서 최 부상과 비건 특별대표의 북·미 실무협의 채널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