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1단계 운영사 계약해지…민간시행사 직접 운영키로
2019-01-18 14:12
서울시 "시행사 직영체계로 전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위탁 운영사를 교체하고 직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에 18일 1단계 구간 관리운영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양측 간 운영수수료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시행사가 시에 현 위탁계약의 해지 및 시행사 직영 운영 방안을 건의했다"며 "서울시는 시행사가 다른 위탁 운영사를 선정해 재위탁하기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시행사의 제안을 검토·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9호선과 9호선운영 간 계약 기간은 2013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0년이며, 5년이 지나면 운영수수료 협상을 거쳐 후반기 계약을 하게 돼 있다. 양측은 작년 8월부터 운영수수료 협상을 벌여왔으나 지난 11일 메트로9호선이 요구한 합의안을 서울9호선운영이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메트로9호선은 서울9호선운영의 과도한 이윤 추구를 문제 삼아 매출 대비 수익률을 현 5.7%에서 3%로 낮추고, 분기마다 경영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9호선운영은 수익률 인하에는 공감했으나 합의서에 관련 내용 명시와 경영자료 제출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