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토] 코알라도 지친다…호주 최악 폭염 계속

2019-01-16 21:07
지난해 연말부터 섭씨 40도 넘는 극심한 더위 이어져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의 스프링필드 캐릭힐에서 코알라 한 마리가 15일(현지시간) 폭염을 피해 나무 그늘에 앉아 자신의 털을 핥고 있다.  스프링클러 주변에 있던 코알라는 모에 있는 털이 다소 젖었다. 이 이미지는 소셜미디어 비디오에서 캡처된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호주가 최악의 폭염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시작된 더위가 3주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호주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섭씨 48도까지 올라갔다고 외신은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만들어진 고농도 오존이 시드니를 덮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호주 남부 전역은 지난해 말부터 연평균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온도를 기록하면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기상당국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드니의 브론트 해변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은 오전 9시 이전에도 섭씨 40도가 넘어가는 이상 고온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호주 동남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대부분의 지역은 이날부터 18일까지 계속 41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해안가에 있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시드니도 30도 중반대를 기록했다.
 

시드니 브론트 해변에서 더위를 피해 온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