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성수품 공급량 확대…선물세트 최대 50% 할인

2019-01-14 11:17
사과 151%-배 180% 물량 확대
500개반 4100명 동원 부정유통행위 단속

[연합뉴스]


정부가 설 명절 3주 전부터 성수품 공급량을 1.4배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준다. 농협에서는 주요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이달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총 11일간 평시(5412t/1일) 대비 1.4배 가량 많은 7376t을 공급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평시대비 각각 153%, 193%의 물량을 공급하고, 사과(151%)와 배(180%)도 평소보다 두배 가량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과일은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 세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공영 홈쇼핑 방송 집중 편성 등 10만원 이내 농축산물 홍보를 강화하고,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하기’ 캠페인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 농협에서는 전국 농협계통매장과 연계해 ‘설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2209개소), ‘설명절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105개소)를 통해 주요 성수품 및 선물세트를 10~50% 할인 판매한다.

직거래장터와 직매장 등 장터개설을 확대(2443→2608개소)하고,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실시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사과‧배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 할인된 가격으로 농협 계통매장 등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소고기는 농협‧대형마트(800개소)와 청계광장‧서울장터 등의 직거래 매장에서, 돼지고기는 한돈Mall 대량구매(100만원 이상) 시 닭고기 가공품은 육계협회 주관으로 할인 판매한다.

부정 유통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에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선물용 등 성수품 유통시기를 고려해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목에 대해서는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를 단속하고, 쌀은 양곡 허위 표시 등을 내달 1일까지 일제 단속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해 폭염 등 녹록하지 않았던 여건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신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 농축산물을 보다 많이 선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