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1.7%↑" 무역협상 앞두고 위안화 가파른 절상행진
2019-01-13 12:07
2015년 환율개혁 이래 주간 최대폭 상승
단기적 달러/위안 환율 6.6위안대 진입 가능성도
단기적 달러/위안 환율 6.6위안대 진입 가능성도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위안화가 가파른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한때 6.74위안 대에 진입하는 등 최근 위안화가 가파른 강세 행진을 보였다. 지난 주(1월7~1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7% 상승, 지난 2015년 환율개혁 이래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도 신문은 전했다.
지난 11일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도 6.7909위안을 기록, 5개월 만에 6.7위안대로 진입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날보다 0.37% 상승한 것이다.
시장은 최근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 행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한 외국계은행 스트래지스트는 "위안화가 이토록 가파른 절상세를 이어가는 건 오랫 동안 보지 못했다"며 위안/달러 환율이 6.6위안 선에 진입할 가능성도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로 볼 때 위안화가 절상 흐름을 유지할 기반이 취약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왕량샹 DBS은행 홍콩 자본시장부 이사총경리는 명보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중국이 오는 2월 말까지 위안화 강세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