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 연속 하락… 다음주도 달러 약세 이어지나
2019-01-12 00:01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위안화 강세와 연동되면서다. 다음주도 달러화의 약세가 점쳐진다. 발표 예정인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이 전망되고 있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1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종가인 1115.70원 이후 가장 낮다.
이날 환율은 미중 차관급 협상은 끝났으나 이어 장관급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12월 소매판매는 전체 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핵심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4% 증가가 예상돼 11월의 0.9%에 이어 견고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96.4로 전월(98.3)에 비해 소폭 하락이 예상되나 이는 “여전히 절대수준”이라며 양호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협상도 긍정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7~8일 열렸던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9일 하루 더 연장되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국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 미중 장관급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열려있어 협상에서 진전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미국도 추가적인 요구제시보다는 협상결과에 대한 이행 검증과 불이행시 제재 방안 등으로 이동시키면서 협상타결 전망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허진욱 연구원 등 삼성증권 연구원들은 리포트를 통해 “예정대로 장관급 회담이 진행될 경우, 3월 1일 관세유보 시한 내에 정상급 협상타결도 가능해 질 수 있다”며 “최소한 관세유보 기간의 연장을 넘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협상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