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의혹' 조재범, '사실무근·맞고소' 입장에도 강력처벌 청원 22만명 육박

2019-01-10 09:54
조재범 변호인 측 "본인이 인정하지 않은 내용 알려져 힘들어해. 무고·맞고소 방안 검토"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무려 4년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조재점 전 대표팀 코치에 대한 강력처벌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2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의 참여인원은 21만9470명으로, 22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1심 판결 선고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은 2심 선고를 앞두고 심석희 선수에게 집요하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며 맞고소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범 측은 성폭행은커녕 성추행으로 의심할 만한 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 측 오동현 변호인은 “본인은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하니깐 많이 좀 힘들어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조재범이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심 선수를 제외한 다른 2명의 선수와 추가로 합의하고 그가 초범인 것을 고려해 형량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해 추가 고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