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이어 성폭행 혐의 조재범, 오늘 선고···국민 26만명 분노했었다
2021-01-21 10:29
검찰, 20년 구형···4년에 걸쳐 30여차례 범행 저질러
21일 수원지방법원 형사 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오후 2시 15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를 받는 조씨 재판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조씨는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4년 당시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조씨는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조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 거주지 제한 등을 요청했다.
앞서 2019년 1월 조씨는 심석희를 포함한 선수들에 폭력을 사용한 혐의로 2심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조씨 범죄에 대해 공분했다.
2018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재범 코치를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재범에게 법 정의를 보여주고 여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6만 9110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또한 이날 조씨 선고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코치가 선수를 키워야 하는데 제자이며 선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심 선수가 용기 있게 알리지 않았다면 끔찍한 성범죄가 계속됐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누리꾼은 “피해자가 아직도 어리고 현역이다”며 “잘 버티는 거 보면 참 대견하다”며 심 선수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