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심석희 성폭행 없었고 억울…선수촌·한국체대 라커룸서 성폭행 불가”
2019-01-09 16:53
상습폭행으로 구치소 수감 중…변호사 통해 입장 밝혀
성폭행 혐의로 지난달 추기 피소돼
성폭행 혐의로 지난달 추기 피소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장소로 밝힌 태릉·진천선수촌과 한국체대 빙상장 라커룸은 공개된 곳이어서 성폭행이 이뤄질 수 없다고도 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 혐의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9일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변호인은 “오늘 오전에 조재범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 주장에 굉장히 당황스러워했다”면서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이 이뤄진 곳이라고 지목한 장소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재범 전 코치 측은 태릉·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라커룸은 지도자·선수에게 공개된 곳이어서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경찰에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는 앞서 지난해엔 초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며 조 전 코치를 고소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