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의혹 조재범 ’상습폭행’ 사건 30일 항소심 선고
2019-01-24 13:33
검찰, 23일 결심공판서 징역 2년 구형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사건의 2심 재판 결과가 오는 30일 나온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문성관)는 23일 열린 이 사건 속행 공판에서 검찰이 낸 ’속행 요청’을 거부하고 오는 30일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속행 요청은 재판을 연장해달라는 것이다. 검찰은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성폭행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지 한 달밖에 안 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지난 22일 법원에 속행 요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이번 재판에서 다룰 심판 대상은 상습상해와 재물손괴로, 성폭행 부분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때린 폭행 사건 3건 가운데 1건이 성폭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조재범 전 코치는 상습폭행은 인정하면서도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월 심 선수를 때려 전치 3주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쇼트트랙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