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주가하락 단기적 문제...미중 무역 합의는 최고의 이익"

2019-01-09 13:22
최근 발생한 '애플 쇼크'에 미중 합의 따른 낙관적 전망 내놔

팀쿡 애플 CEO[사진=연합뉴스 제공]


팀쿡 애플 CEO가 중국발 '애플 쇼크'에 대해 단기적 이슈로 끝날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을 내놨다.

팀쿡 CEO는 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애플 실적 하락이 장기적이지 않을것이라고 분석하며 무역합의에 이르는 것이 "세계 경제가 강해지려면 강한 미국과 중국 경제가 세계에 필요하다"며 "미중 모두에 최고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7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에 돌입했으며 일정을 예정보다 하루 늘려 9일에도 협상을 계속한다. 양국은 입장 차이를 좁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이전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애플 주가 역시 폭락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애플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와 냉랭한 미중 관계가 지목되고 있다.

팀쿡 CEO는 월가 비관론자들에 대해 "(애플이)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계속한다"며 "여기는 미국이고 사람들은 무엇이든 말할 수 있지만, 솔직한 생각으로는 애플에는 혁신 문화가 있고 이것이 충성 고객들, 행복한 고객들과 어우러진 훌륭한 생태계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주가 폭락에 대해서도 "나는 절대로 시장에 놀라지 않는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꽤 감정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회사의 장기적 건강을 보면 이보다 더 좋은 적이 없었다"며 "제품 파이프라인이 이보다 좋을 순 없고 생태계도 이보다 강한 적이 없었으며 서비스도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