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원·달러 환율, 112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

2019-01-09 08:42

[사진=아이클릭아트]


원·달러 환율이 9일 112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의 영향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수급도 레인지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와 상단에서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가 상충되며 환율의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하루 연장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뉴스들에 변동성 키우며 1120원대 초반 중심 등락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18일차에 들어서면서 미국인들의 세금 환급 지연에 따른 경기 영향에 대한 우려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협상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셧다운 영향이 현재까지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장기화 시 정치 및 경기 우려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비용 50억 달러와 민주당의 국경 안보 비용 16억 달러 간 타협을 이루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상태 선포및 장벽 건설 결행, 이에 따른 혼란과 민주당 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셧다운이 3주째 계속되며 여러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는데 지난주 하원에서는 2월8일까지 국토안보부에 대한 예산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향후 기관별 단기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