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혈압 재고 119부르는 삼성 로봇···돌돌 말았다 펴는 LG TV
2019-01-09 06:00
애플·아마존 등과 외부 협업도 확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혁신 제품과 비전을 통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총망라한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LG전자는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또 양사는 타사 기기에 폐쇄적인 생태계를 운영해왔던 '애플'과의 깜짝 협업 소식을 나란히 전하며 플랫폼 생태계 확장도 알렸다.
◆ 삼성, 자사 최초 로봇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케어(Care), 에어(Air), 리테일(Retail)로 이뤄진 삼성봇 3종을 선보였다.
노령화 사회를 대비해 만들어진 삼성봇 케어는 건강정보와 운동 상태 등을 로봇이 직접 체크해주고, 주치의나 가족들에게 주기적으로 건강 리포트를 제공해준다. 심정지나 낙상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119를 부르는 등의 대응도 가능하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해 직접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해 주고, 삼성봇 리테일은 음식점, 쇼핑몰 등에서 결제와 서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EMS·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근력저하,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재활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거동을 도와준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에 관여하는 주요 근육의 부하를 덜어주고 신체 에너지 소모를 줄여 준다.
아직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기술·의료 테스트 등을 마치고 시장성을 평가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 유사 제품이 1000만원을 웃도는 고가로 형성되어 있는데, 그보다 저렴한 수백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도록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LG전자, 돌돌 마는 롤러블···"TV혁신 이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돌돌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으면서도 쉽게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OLED만의 압도적인 화질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나 이 제품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한 88형 8K OLED TV와 75형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도 공개했다. 지난해 독자 개발한 알파9을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해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 애플과 '깜짝협력'···구글·아마존과도 협업
양사는 이번 CES에서 애플과 깜짝 협력을 발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은 삼성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스(iTunes)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AirPlay) 2'를, LG 스마트TV에 에어플레이 2와 '홈킷(HomeKit)'을 탑재한다.
그동안 애플 소프트웨어는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삼성·LG전자의 TV를 통해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CES에 공식적으로 참가한 적이 없지만, 삼성·LG전자가 이날 협업을 발표하며 콘퍼런스 진행 화면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또 2019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아마존과, 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올해는 아마존 알렉사 기능을 AI TV에 탑재했다.
◆ 삼성, 자사 최초 로봇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케어(Care), 에어(Air), 리테일(Retail)로 이뤄진 삼성봇 3종을 선보였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공기가 오염된 곳을 감지해 직접 이동하면서 공기질을 관리해 주고, 삼성봇 리테일은 음식점, 쇼핑몰 등에서 결제와 서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EMS·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근력저하,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재활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거동을 도와준다.
아직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기술·의료 테스트 등을 마치고 시장성을 평가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 유사 제품이 1000만원을 웃도는 고가로 형성되어 있는데, 그보다 저렴한 수백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도록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LG전자, 돌돌 마는 롤러블···"TV혁신 이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돌돌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으면서도 쉽게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OLED만의 압도적인 화질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나 이 제품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한 88형 8K OLED TV와 75형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도 공개했다. 지난해 독자 개발한 알파9을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해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 애플과 '깜짝협력'···구글·아마존과도 협업
양사는 이번 CES에서 애플과 깜짝 협력을 발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은 삼성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스(iTunes)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AirPlay) 2'를, LG 스마트TV에 에어플레이 2와 '홈킷(HomeKit)'을 탑재한다.
그동안 애플 소프트웨어는 애플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삼성·LG전자의 TV를 통해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CES에 공식적으로 참가한 적이 없지만, 삼성·LG전자가 이날 협업을 발표하며 콘퍼런스 진행 화면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또 2019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아마존과, 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이어, 올해는 아마존 알렉사 기능을 AI TV에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