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골든글로브]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남우주연·작품상까지 2관왕 수상(종합)
2019-01-07 15:27
6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스 힐튼호텔에서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먼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31일 국내 개봉 이후 누적관객수 961만 400명을 동원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 중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라미 말렉은 남우주연상을 수상, 많은 영화인들의 관심을 얻었다. 앞서 프레디 머큐리 특유의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호평을 얻었던 만큼 그의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라미 말렉은 “감동 그 이상이다. 심장이 마구 뛴다. 퀸의 멤버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는 물론이고, 특히 프레디 머큐리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으로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영화 ‘그린북’은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조연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비고 모텐슨 분)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2관왕에 올랐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을 비롯해 ‘네버 룩 어웨이’ ‘걸’ ‘가버나움’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쳤다.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로마’는 내달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떠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또 이날 시상식 사회를 맡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킬링이브’로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의 공동 사회를 맡은데다가 수상까지 이어지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한국어로 “엄아 아빠 사랑해요”라고 외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아메리칸즈’,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코민스키 메소드’가 각각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목록이다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보헤미안 랩소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더 와이프’ 글렌 클로즈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그린북’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바이스’ 크리스찬 베일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더 페이버릿’ 올리비안 콜맨
감독상 ‘로마’ 알폰소 쿠아론
남우조연상 ‘그린북’ 마허샬라 알리
여우조연상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레지나 킹
음악상 ‘퍼스트맨’ 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 ‘스타 이즈 본’ 스왈로우
각본상 ‘그린북’
외국어영화상 ‘로마’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아메리칸즈’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보디가드’ 리차드 매든
드라마 부무 여우주연상 ‘킬링 이브’ 산드라 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코민스키 메소드’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코민스키 메소드’ 마이클 더글라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마블러스 미스 메이슬’ 레이첼 브로스나한
TV 영화·리미티드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이스케이프 앳 댄모라’ 패트리샤 아퀘트
TV 영화·리미티드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어 베리 잉글리쉬 스캔들’ 벤 위쇼
TV 영화·리미티드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어새신에이션 오브 지아니 버사스: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대렌 크리스
TV 영화·리미티드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샤프 오브젝트’ 패트리샤 클락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