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늘부터 '출국세' 걷는다…1인당 1만원

2019-01-07 08:40
27년 만의 세금 신설 관광 진흥 목적…24시간 환승객 등은 예외

5일 폭설로 항공기 결항사태가 일어난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사진=교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7일부터 1인당 1000엔(약 1만원)의 출국세를 받는다. 비행기나 배를 타고 일본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24시간 이내 환승객 등 일부를 제외한 일본인과 외국인 모두 부과 대상이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7일부터 부과되는 '국제관광여객세금', 이른바 출국세는 항공사 등이 항공료 등에 가산한다. 일본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출국하는 환승객이나 악천후를 피해 온 국제 선박 탑승객, 2세 미만 유아는 징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국 대사와 국빈도 마찬가지다. 

출국세는 일본에서 27년 만에 처음 신설되는 세금이다. 관광 진흥 등의 시책에 쓰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약 500억 엔의 세수를 기대한다. 방일 관광객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