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신재민 제보 사실이면 공공부문 개혁 추진"

2019-01-03 18:35
"민주-한국, 신재민 사건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들여"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3일 "신재민 전 사무관의 제보가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이것이 공공부문 개혁의 계기가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 볼 것인지 아닌지를 떠나 국민에게 정부 내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소상하게 드러내는 것은 투명한 행정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신 전 사무관의 제보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제보가 허위이면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제보가 사실이면 잘못된 점을 사과하고 공공부문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여당은 검찰고발로 제보자의 입을 막고 지지자들은 제보자가 감당할 수 없는 비난폭탄을 퍼붓기 바빴고, 결국 제보자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갔다"며 "참으로 어리석고 무능한 대응"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을 탓하기에 앞서 이 사건이야말로 승자독식의 정치와 사생결단의 싸움, 패거리정치, 패권정치의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상징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순수한 공익적 제보일 가능성이 매우 큰 이 사건마저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여서, 이 사건을 문제해결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제보자와 국민의 열망과는 한참 거리가 먼 곳에서 그들만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러 "이런 장면을 보고 국민이 정치혐오를 갖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