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인천터미널점, 지역상권 판 키운다…신세계VIP도 승계

2019-01-02 15:58
기존 브랜드 대부분 유지, 식품·푸드매장 업그레이드…13일까지 오픈 이벤트 풍성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쇼핑이 인천터미널의 소유권을 획득, 신세계에서 간판을 바꿔 단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지역상권 공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신세계 브랜드를 대부분 인수하면서도 식품·푸드 매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기존 신세계VIP 회원을 자동 승계해, 올 한해 롯데 MVG와 동일한 혜택까지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한창인 부대설비 공사를 마치고 오는 4일 인천터미널점을 공식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규모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 주차대수 1600대이다.

인천터미널점은 인천 지역 쇼핑의 메카로 신세계가 운영할 당시 연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메머드 상권으로 불린다.

롯데는 장기간 인천터미널의 문을 닫을 경우, 지역 고객들과 협력사의 피해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 신세계가 운영하던 브랜드 대부분을 승계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개장이 가능해진 것. 다만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한다.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식품매장과 푸드코트에는 인천 지역 맛집과 전국적 명성을 보유한 맛집을 대거 유치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매장은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집인 ‘공화춘’, 인천 송도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일피노’ 등 인천 지역 유명 맛집들이 입점하며,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 등이다. 

의류 등 패션매장도 대부분의 브랜드를 승계했으며, 향후 순차적인 매장 개편을 통해 수입 브랜드 및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대거 유치해 인천 지역과 경기 서부 상권 고객 니즈에 부응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롯데 온리(Lotte Only)’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여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플레이(ELIDEN PLAY)’,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ELIDEN MEN)’, 스포츠 편집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터미널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장일인 4일부터 8일까지는 1층 행사장에서 ‘오픈 축하 아우터 박람회’를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 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블랙야크 경량 다운’을 5만원에, ‘블랙야크 롱다운’을 19만8000원에 판매한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는 ‘비비안 균일가’ 행사를 진행해 비비안 브라·팬티를 각 2만원, 7000원에 판매한다. ‘3대 모피 대전’도 준비해 진도, 국제, 우단의 상품들을 정상가의 절반가로 선보인다.

4일부터 13일까지 1층 잡화매장에서는 ‘비너스 스타킹 1+1’을 50매 한정으로 1만원에, ‘레노마 머플러’를100매 한정으로 1만원에 판매하며, 2층 여성 캐주얼에서는 ‘케네스레이디 원피스’를 60매 한정으로 4만원에, ‘SOUP 패딩’을 30매 한정으로 9만9000원에 선보인다.

3층 여성패션 매장에선 ‘몬테밀라노 오리털 점퍼’를 20매 한정으로 9만9000원에, ‘앤디앤뎁 간절기 하프코트’를 10매 한정으로 29만7000원에, 4층 남성패션에서는 ‘닥터마틴’ 상품들을 선착순 30명 한정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아디다스오리지널’은 20개 한정으로 럭키박스를 1만원에 판매한다.

‘인기 가수 릴레이 콘서트’도 선보인다. 개장일인 4일 오후 3시에는 가수 ‘김종국’, 5일 오후 3시에는 가수 ‘홍진영’, 6일 오후 3시에는 가수 ‘바이브’를 초청해 5층 문화홀에서 콘서트를 선보인다. 6일에는 아프리카 TV 인기채널인 ‘창현’의 거리노래방을,12일엔 유튜브 스타 ‘헤이지니’의 팬미팅이 열린다.

4일부터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방문 고객 중 엘포인트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 페스티벌도 마련했다. 삼성 에어드레서(5명), LG트롬 건조기(5명), 밀레 식기세척기(5명)/다이슨 V10 카본 파이버 플러스(10명) 등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VIP 고객에겐 2019년 한해 동안 롯데백화점의 MVG 혜택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9년 6월까지 기존 신세계 VIP 고객들의 경우, 5층 컨시어지룸을 방문해 MVG 전환 신청을 할 수 있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장은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과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방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