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 전세계 새해 맞이 행사 풍경은

2018-12-31 19:34


 

12월 3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타종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타종 행사에는 매년 타종에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과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한다.

시민대표 11명에는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을 살린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스피드스케팅계의 전설 이상화 선수, 독도 지킴이 고(故) 김성도 씨의 부인 김신열 씨, 불법 동영상 사이트 감시로 영국 BBC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하예나 디지털성범죄아웃(DSO) 대표 등이 참여한다.

보신각 특설무대에서는 식전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퍼포먼스 '함성의 1919', '100년의 함성, 울림이 되다!'가 진행된다. 제야의 종소리가 울린 이후에는 가수 박기영의 새해맞이 공연이 이어진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tbs교통방송과 라이브서울·유튜브·유스트림·아프리카TV·다음TV팟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매년 열리는 '볼 드롭' 행사가 진행된다. 2000개 이상의 크리스털 삼각형으로 구성된 대형 볼에 조명을 켜지는 행사다.

이 행사는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행사를 지켜보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 경찰은 이날 새해 전야 축하행사 감독에 처음으로 드론을 사용해 현장을 빠르게 이동하며 많은 인파를 감독할 계획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중심도시 에든버러에서는 연례 '호그머네이 행사'가 열려 많은 인파가 횃불을 들고 행사에 참여한다. 호그머네이는 북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펼쳐지는 연례 새해맞이 행사로 횃불 행진을 중심으로 촛불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중국에서는 1월 1일로 넘어갈 때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폭죽을 터뜨리는 행사를 한다. 이는 나쁜 일이나 잡귀를 쫓아내기 위한 것이다.

중국인들은 만두·떡·원소와 같은 동그란 모양의 음식을 먹으며 무사고를 기원하고, 새해에 복이 나가지 말라는 의미로 복(福)자를 거꾸로 달아놓는다.

일본에서는 사찰에서 타종 행사가 이뤄진다. 다만 최근에는 저녁에 타종 행사로 인근 주민들이 소음 공해를 호소하고 있어 주로 낮에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타종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을 때는 사찰에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