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수급 불균형 우려·위험자산 회피 WTI 6.7%↓

2018-12-25 05:13

[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수급 불균형과 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와 맞물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이날 배럴당 45달러 선이 깨졌다. 전 거래일 대비 6.7% 떨어진 배럴당 42.53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는 2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50.47달러로 6.2% 하락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10월 고점에서 각각 40.5%, 38% 추락했다. 전 고점 대비 낙폭 20%를 기준으로 삼는 약세장에 진입한 지 오래된 셈이다.

공급과잉 우려 속에 세계 경제 성장둔화로 수요가 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증시의 급락행진과 더불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번진 것도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