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6.5%로 취임 후 최저…TK·20대서 하락

2018-12-20 11:15
부정평가(46.2%)와 고작 0.3%포인트 차이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가장 낮은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46.5%다. 지난주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6.2%다. 긍정평가와 고작 0.3%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도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폭(10.6%포인트)으로 하락했다. 이 지역에 문 대통령 지지도는 26.5%다. 경기·인천에서 4.5%포인트, 서울에서 2.7%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2.4%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국정 지지도가 4.5%포인트 하락한 46.8%였다. 50대에서도 지지도가 3.8%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 보고서 언론 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야당의 ‘불법 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9%포인트 올라 37.9%로 나타났다.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1.6%포인트 상승해 25.7%다.

정의당은 0.8%포인트 하락한 7.9%다. 이어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3.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응답률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