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株 회복에도 추락한 시장…VN, 930p 붕괴
2018-12-18 17:33
VN30지수, 지난 3일 이후 15일 만에 900p 붕괴
베트남 주식시장이 18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은행 섹터의 일부 대형 종목의 회복에도 시장은 추락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6.40포인트(p), 0.69% 미끄러진 927.65p를 기록했다. 전날 2주 만에 950p 밑으로 추락한 데 이어 930p 선도 무너진 것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일 대비 10.73p(1.19%) 빠진 890.68p로 900p 밑으로 추락했다. VN30지수가 900p 아래로 빠진 것은 지난 3일(921.72p) 이후 약 15일 만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얼어붙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시장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의 움직임을 보이는 와중에 이날 오전 진행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개혁개방 40주년 중요 연설에서 이렇다 할 호재 거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개발은행(BID) 등 일부 은행주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시장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재 섹터는 대부분 하락했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인 비나밀크(VNM)는 1.64% 빠졌고, 마산그룹은 0.98% 떨어졌다. 사이공맥주(SAB)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