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싱크, 세계 최초 의료용 무선 스마트 글라스 출시

2018-12-18 15:06
한국·일본 판매 개시…미국·유럽은 내년 상반기 진출

메디싱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의료용 무선 스마트 글라스. [사진=메디싱크]

의료용 무선 스마트 글라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된다.

메디싱크는 18일 의료용 무선 스마트 글라스 '지오디 비전(GOD VISION)'의 첫 제품 'GV-1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오디 비전은 스마트 글라스와 메디싱크의 독자적인 무선 알고리즘이 결합된 제품이다. 의료용 광케이블을 기존 의료장비에 연결하면 선명한 3차원(3D)·2차원(2D) 영상을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사진=메디싱크]


기존 내시경과 복강경·관절경 등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이 소요된다. 이때 영상 모니터를 보면서 손을 따로 움직이거나 위치를 바꾸기 위해 모니터 요원이 다시 세팅한 후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승준 메디싱크 대표는 "지오디 비전은 장시간 또는 반복되는 수술 시 의료진의 자연스러운 자세와 자유로운 동선이 가능하게함으로써 수술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의료 솔루션"이라며 "수많은 국가의 연구기관들이 의료진의 편의성과 수술환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메디싱크가 세계 최초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며 의료시장에 진입하는 첫 주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임승준 메디싱크 대표가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료용 무선 스마트 글라스 '지오디 비전(GOD VISION)'의 첫 제품 'GV-10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디싱크]


이 제품은 최대 3개의 스마트 글라스로 동시에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최고의 선명도와 화질의 우수성이 입증된 고정밀 실리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해 모니터보다 더욱 선명한 화면을 시연할 수 있다.

임 대표는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여러 차례 테스트 수술을 통해 제품의 가치와 활용성이 증명됐다"며 "한국과 일본 시장은 인증이 완료돼 이날부터 시중에 유통한다. 글로벌 판매를 위한 미국과 유럽 인증은 내년 2월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GV-100에 이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제품인 GV-2000은 30배줌이 가능한 초근접 카메라가 내장된 일체형 솔루션으로 기존 루페나 확대경과는 차원이 다른 시원한 시야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신 제품"이라며 "치과와 피부과, 성형외과, 비뇨기과, 수의학과 등에 널리 활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