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안마의자' 격전지 미국서 한판 붙는다

2022-11-09 05:00
세라젬, 척추의료가전 V6 美시장 정식 론칭
바디프랜드, 애틀랜타·댈러스·뉴욕 추가 매장
휴테크, 현지 안마의자 전문 유통기업 맞손

[사진=세라젬]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미국 안마의자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세라젬과 바디프랜드, 휴테크 등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시장을 잡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8일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안마의자 시장은 8조원 규모다. 그중에서도 미국 안마의자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미국 마사지 시장 규모가 22조원에 이르는 만큼 미국 안마의자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척추 의료가전 ‘세라젬 V6’를 미국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V6가 한국 이외의 시장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V6는 척추 라인 견인 기능과 최대 65도의 집중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척추 의료가전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받았다. V6는 세라젬 척추 의료가전 전체 출고 대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 중이다.
 
1999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세라젬은 올해 초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직영점 3곳을 동시 오픈한 데 이어 지난 9월 두 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2500개의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도 미국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국내 매출에 비해 비중이 작지만 매년 미국 법인 매출은 늘고 있는 추세다.
 
바디프랜드는 미국 LA 지역에만 5개의 매장을 포진시켰다. 이달에는 애틀랜타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후 댈러스, 뉴욕에도 직영 전시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팬텀메디컬케어’ 등 의료용 기기 3종을 미국 FDA에 1등급 의료기기로 등록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미국은 안마의자 시장 성장이 큰 국가라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라며 “의료기기 제품 위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휴테크 안마의자는 카이 GTS7 제품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카이 GTS9 아트모션 제품의 추가 수출을 완료했다.
 
휴테크는 미국 내 안마의자 전문 유통기업 퍼니처포라이프(FFL)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뉴욕,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등 미국 11개 주 28개 매장에서 안마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