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나종민 바라봄사진관 대표는 누구?

2018-12-16 17:30
사회에 진 빚 갚고자...2011년 바라봄사진관 열어

나종민 바라봄 대표[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나종민 바라봄 사진관 대표는 외국계 정보통신 한국오라클 한국지사장을 지내는 등 20여년간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서 일했다. 샐러리맨으로 이른바 성공 가도를 달려온 그는 본인이 누린 성공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그는 “사진은 사회공헌에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고,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재능기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나 대표가 운영하는 블로그 대문에는 ‘세상에 진 빚, 빛으로 돌려주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그는 사진이라는 빛을 이용해 사회에 진 빛을 갚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바라봄사진관’을 본격적으로 연 계기는 사회봉사 활동에서 장애아동 어머니를 만나면서부터다. 이 어머니는 그에게 “마음 편히 사진 찍을 공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사진관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나 대표는 2011년 12월 서울 성북구에 장애인을 위한 착한사진관으로 불리는 바라봄사진관을 열었다. 2014년에는 주식회사였던 바라봄사진관을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했다. 장애인을 넘어 주변 소외계층으로 나눔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사회활동 공헌으로 이름을 알린 그에게 바라봄이 갖고 있는 철학에 관해 물었다. 그는 “특별한 철학이란 것은 없어요.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재능을 기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바라봄이 추구하는 가치가 드러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처음 일을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눈덩이처럼 불어 점점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또 다른 눈덩이를 굴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지금처럼 사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사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종민 바라봄사진관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코리아 지사장 △한국오라클 전무 △시니어사회공헌사업단 사무국장 △바라봄사진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