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된 '구로고가차도' 11일부터 철거...3월 왕복 10~11차로 개통

2018-12-10 14:10
주변 보도확장 공사 4월 말 완료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건설된 지 41년이 넘은 '구로고가차도'를 철거한다.

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구로구 가리봉동 140번지에 있는 구로고가차도 철거공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왕복 8차로(고가 5차로, 하부도로 3차로)가 허물어지고 내년 3월 왕복 10~11차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상습정체가 발생했던 사당에서 광명방면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고 디지털단지오거리와 가리봉사거리 좌회전 차로가 신설돼 지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11일 0시부터 구로고가차도 사당방면(김포공항→사당)을 우선 통제하고 사당방면 3개 차로를 먼저 철거한다. 그동안 나머지 2개 차로는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철거된 공간을 활용해 사당방면 하부차로 1차로를 추가한다.

철거공사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고가차도 시·종점부 양방향에서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이 시행된다.

고가 구조물 철거가 완료되는 내년 3월 초부터는 차량통행이 가능해진다. 주변 보도 확장 공사는 내년 4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구로고가차도는 남부순환로의 한 축으로 1970~1980년대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남~강서 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구로 및 금천구간 지역 단절과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상권 침체, 도시 미관 저해, 하부 교각 및 옹벽으로 인한 상습적인 꼬리 물기 등 교차로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도시 미관 저해, 지역 간 단절 등 문제가 해소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철거기간 중 남부순환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 및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