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19년 국비예산 1조4857억 원 확보

2018-12-10 04:08
올해보다 30% 증가...신규 사업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올해보다 3348억 원이 늘어난 1조4857억 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포항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 예산은 SOC분야의 계속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신규 국비대상사업 확보, 흥해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지역 사업 등으로 정부 예산 증가율 9.7%를 크게 웃도는 30%가 증가했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사업과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 등 총사업비 7776억 원 규모의 89건 신규 국비 대상사업을 확보한 것과 함께 문화·복지·안전 등 지역밀착형 생활SOC 분야 14건의 사업을 확보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도 내실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포항시가 확보한 내년도 분야별 예산은 SOC분야가 8601억 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구개발 분야 2885억 원, 복지·환경 분야 2416억 원, 안전 분야 232억 원, 문화·관광 분야 241억 원, 농림·수산분야 등에 482억 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확보를 통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될 ‘국가방재교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 원과 함께 총사업비 495억 원 규모의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의 실시설계용역비 2억 원을 확보해 형산강 생태복원과 친수 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민선6기부터 역점 적으로 추진한 도심재생 뉴딜사업의 경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송도구항·중앙동·신흥동 지역에 100억 원(총사업비 5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주거공간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주민주도형 혁신적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진피해를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한 흥해 특별재생사업에 240억 원(총 455억 원)이 반영된 것을 비롯해 연일다목적체육관, 미세먼저 저감숲 조성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과 관련 42억 원(총 100억 원)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10억 원(총 458억 원), 수중건설로봇 실용화사업 20억 원(총 430억 원), 재난현장활용 로봇기술개발사업 6억 원(총 220억 원),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27.5억 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건설 1507억 원, 포항영일만항 건설사업 579억 원, 포항용흥동 땅밀림 복구사업 등 내진·보강사업비 80억 원(140억 원) 등도 반영됐다.

또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조성사업 120억 원,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9억 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12억 원, 농업인교육복지관 5억 원,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2억 원, 공공도서관 건립사업 5억 원, 형산강프로젝트 사업 22억 원 등 30여 건의 사업이 이번 국가예산에 포함돼 사업추진에 힘을 얻게 됐다.

특히, 25억 원이 반영된 동해안고속도로의 포항~영덕 간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국가예산 확보를 통해 민선7기를 시작하는 포항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번에 확보된 국비 예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