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열차 탈선, 코레일 과거 KTX 탈선 반복에 안전대책 허술
2018-12-08 15:27
8일 오전 서울행 강릉선 KTX열차가 탈선을 하며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과거 코레일의 허술한 안전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8일 정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서울역 KTX사고 이후 현재까지 무려 1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일어난 KTX열차 탈선사고는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성이 큰 편이다.
지난달 19일에는 새벽 1시 9분께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의 측면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쳤다. 이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 오송역, 분당선, 청량리역 무궁화호 등등 수많은 노선과 열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에는 강릉선 KTX 열차가 탈선하고 대구역에서도 KTX 열차가 멈춰서는 등 사고 2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앞 차량 2량은 T자 형태로 꺾였고 선로가 파손됐다. 열차 10량 모두 선로를 이탈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한 가능성이 있었다.
앞서 오전 6시 49분께는 서울로 향하던 KTX 286호 열차가 대구역을 통과하던 도중 선로에 30분가량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이후 코레일의 비상상황 대비 메뉴얼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3주간 10건에 가까운 철도사고에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운행이 지연되는 열차의 승차권 구매 고객에게 문자로 연계수송, 운행중지, 전액환불 등 안내를 철저히 했고 철도역과 열차 안에서 안내방송을 지속해서 하는 등 KTX 탈선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