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장관·폼페이오, 北 비핵화 협력 재확인

2018-12-07 09:03
한·미 외교 장관, 워싱턴서 회담…김정은 답방 논의했을 듯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미 외교 수장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협력을 재확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회담하고 한·미 공조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들의 회담은 지난 10월7일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을 한 뒤 한국을 찾은 지 두 달 만이다.

외교부는 회담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북·미 후속협상,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기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철통같은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양 장관 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및 북·미 고위급 협상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핵화와 대북 제재 조율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인 한·미 워킹그룹도 이번 주 화상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노덕규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2주에 한 번꼴로 워킹그룹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