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한국 금융시스템 최대 리스크는 ‘미중 무역분쟁’
2018-12-05 13:31
한은 조사결과…29% "1년내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81%가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를 꼽았다.
한은은 10월 22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권별 협회와 금융·경제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5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를 꼽은 전문가 비중은 76%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선택한 전문가도 기존 38%에서 67%로 늘었다. 중국금융·경제 불안도 18%에서 51%로 커졌다.
반면 가계부채 누증은 74%에서 45%로 줄었고, 부동산시장 불안정도 50%에서 41%로 떨어졌다.
한편 금융시스템 신뢰도는 소폭 개선했다.
앞으로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이전 조사 때 36%에서 3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낮으리라고 보는 응답자 비중은 11%에서 7%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