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라국제도시 복합로봇랜드 조성사업,전면 수정작업 돌입

2018-12-05 11:15
인천시,산자부에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신청서' 제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내 복합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전면 수정작업에 들어갔다.

인천시가 현재의 사업구도로는 민간의 투자를 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전면적인 사업계획변경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재 로봇랜드 부지에는 국·시비 예산 1100억원을 투입한 지상 23층짜리 로봇타워와 지상 5층짜리 로봇 R&D 센터만 덩그러니 들어서 있다.

인천로봇랜드 건물[사진=인천시]


그러나 이밖에 민간투자를 받아 조성해야 하는 시설 건립은 아직껏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서에는 우선 인천로봇랜드 사업 기간을 2018년에서 202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당초 짓기로 했던 테마파크 규모를 축소하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상업·주거·산업 등 용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땅 비율도 대폭 늘린다.

이번 신청서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천로봇랜드 사업부지 76만7천286㎡(76만9천656㎡로 변경 예정)의 수익부지 비율을 기존 전체의 17%에서 49%로 늘리며 상업용지(8%), 업무용지(10%), 산업용지(22%), 주거용지(9%)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실외 테마파크를 짓는다는 계획을 변경해 실내에서 로봇 관련 교육·체험·전시가 가능한 시설을 짓고, 로봇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용지를 새로 추가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이번 신청서에는 복합로봇단지를 조성한다는 사업 취지를 살리면서 민간투자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 신청서를 접수한 산자부 관계자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승인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랜드사업은 지난2008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복합로봇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자  인천시는 2016년과 2017년에 1년씩 사업 기간을 늘렸고 이번에 3번째로 기간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