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레이디' 리춘히 은퇴…북한 '김씨 가문의 입' 젊은 아나운서로 교체될듯
2018-12-05 00:02
김일성·김정일 사망, 핵실험 등 북한의 대형 뉴스를 전달해온 조선중앙TV 리춘히 아나운서가 은퇴한다.
4일 ABC,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리춘히가 조선중앙TV 메인 아나운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리춘히는 1971년부터 50년 가까이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북한의 소식을 전해왔다. 특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중대 방송을 도맡아왔다.
현재 73세로 알려진 리춘히는 일제강점기 강원도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평양연극영화대를 거쳐 1971년 조선중앙TV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1974년 조선중앙TV의 메인 앵커로 자리잡은 이래 숱한 축출과 음모에도 살아남으며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했다.
리춘히의 빈자리는 젊은 아나운서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소식은 새로운 앵커를 통해 전해질 전망이다.